신행으로 피지 다녀온 신부입니다.

처음에 비행기를 탔을대 신혼부부가 얼마 없다는 사실에 우리는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신혼부부와 친해지려고 한국에서 소주까지 사갔는데...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었으니깐요.

막상 도착하니 우리 커플 포함  6커플 있었는데 모두 섬이 다르고 리조트도 달라서 함께 할수가 없었답니다.

이틀날은 마나 리조트에서 묶었는데요 여기서 스노쿨링도 하고 보트도 타고, 섬이 좋아서 즐겁게 놀았어요.

저녁 9시에 리셉션에서 하는 행사에 가서 알아들을 수 없어서 게임하고 놀지는 못했지만 춤도 같이 추고 즐겁게 놀았답니다.

남편과 탁구게임도 하고 단둘이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마치 우리가 풀장을 다 빌린것처럼 즐겁게 놀았어요.

처음에 도착했을때 막연함 보다는 그래도 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어 좋았어요

일정이 한개 두개 인데도 불구하고 신혼여행이라 그런가요.

많이 피곤하더라구요.

결혼전 여행을 좋아라해서 이곳저곳 많이 다녀서 일정이 너무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그렇지 않더라구요.

오전에 잠수함 타고 저녁에 식사하고 이런것만으로도 빠듯하더라구요

준비해간 원피스 2벌 샀는데 채 못입고 고대로 들고 왔네요.

나머지 2틀은 소피텔에서 묵었는데 여기는 깔끔하고 조용한 곳이였어요. 마나도 조용했지만, 마나는 섬안에 있는 리조트라 그런가 벌레가 많았어요. 다른방에 있는 도마뱀도 보았고, 우리방은 바퀴벌레가 너무 많아서, 소리치느라 힘들었지만 듬직한 남편이 다 잡아주었어요. 

소피텔에서 첫날 수영하고 둘째날은 일정이 없었는데 옵션으로 배낚시를 했습니다.  다른 커플과 함께하면 싸게 할 수 있었는데 그 커플이 안한다고 해서 저희 둘만 아주 비싼가격에 배낚시 했는데 너무너무 후회하지 않습니다.

첨엔 물고기도 잘 안 집히더니 남편이 한마리당 만원씩 주겠다고 해서 그 다음부턴 바로 4마리를 잡아올렸어여. 음하하하

배 타고 따로 나간곳에서 스노쿨링했는데 우와. 이건 모 ~~ 마나에서 했던 스노쿨링과는 비교도 안되었답니다.

수영못해도 스노쿨링할 수 있더라구요.  정말 배낚시하면서 했던 스노쿨링은 잊지못할것 같아요.

카메라에 담아오진 못했지만 눈안에 마음속에 듬뿍 담겨있답니다.

스노쿨링 장비 가이드님이 노렸지만, 절대 주지 않았어요. 다음에 또 하러갈려구요.

즐거웠던 피지 여행이었습니다.

리조트에 있는 직원들 모두 다 친절하고 불라~! 잊지 못할것 같네요.